304호 작업실/미니스튜디오 만들기

[1] DIY 인테리어를 위해 필요한 것들 (1)

삼층거주자 2024. 5.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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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자애들보니까 다이어리 꾸미기를 다꾸라고하고 폰꾸미기를 폰꾸라고 하고
그렇게 말하던데 그게 유행인가보다.
 
그래서 나도

방꾸

한 번 해볼려고한다
 
 
우선 집에 있는 빈 방을 준비한다.

마침 비어있는 방

 

우리집은 2002년에 태어난 올해로 22살이 된 응애다.
 
그 옛날 부의 상징이던 저 노란 장판과 겨울철 결로예방을 위한 꽃무늬 단열벽지가 눈에 띈다.
물론 체리몰딩도 빠지면 섭섭하다.
오래된 몰딩과 문짝에서는 코팅이 벗겨져 흩날리고 있다...
 

문제의 꽃

 

사실 이런 것들만이 문제는 아니다.
벽지 뒤에서는 당연히 곰팡이들이 살고 있고 바닥에는 세월을 이기지 못한 크랙들도 꽤 있다.
실리콘은 이미 진작에 다 떨어져 나갔으며,
여러명의 세입자들이 벽에 박아놓은 여러개의 못들
알 수 없는 접착제, 스티커 자국들

근데 사실 난 이런거 별로 신경안쓴다. 
 
 

아무튼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렇다, 바로 '계획'이다.
 
건축업계에서는 그것을 설계라고 한다. (사실무근)
정확한 계획과 설계도가 없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지도와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우선 방을 그려보자.
오늘의 집에서 간단한 설계가 가능한 툴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광고x)
집 인테리어와 가구 배치 정도의 기능밖에 안되긴 하지만 일단 
후다닥 가서 만들어봤다.
 
 

약 3평

 
 5m 줄자로 측량 결과 3000 x 2850의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
 

 
왼 쪽에 문, 오른쪽에 창문을 추가하고
아래쪽엔 일하는 책상을
그리고 뒤쪽으로는 카메라 스탠드와, 조명, 배경으로 쓸 암막커튼, 데스크를 배치했다. 
미니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오늘의 집에서는 또 아주 흥미로운 기능을 지원하는데
 

 

바로 이렇게 3D 렌더링도 가능하다.
오른쪽에 뜬금없이 있는 스탠드 조명은 사실 카메라 조명을 나타낸 것이다. 

카메라스탠드는 오늘의 집에서 안파니까
 
 

괜찮은 화질로 진짜 렌더링도 해준다.

 
포인트로 4면 중 2면을 남색(색상코드 #324057)으로 바꾸어 남성적인 미를 강조하며
남은 하얀 2면은 부드러운 밸런스를 담당해줄 것이다.
 
바닥은 깔끔한 원목타일 패턴의 장판
몰딩과 샷시는 순백의 하얀색
 
그리고 창문이 없는 남색의 심심한 벽에 이것저것 벽에 걸 수 있는 악세사리들을 한번 달아볼 생각이다.
그건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한다.
 
 
 
 
'계획'은 끝났다.
다음에는 필요한 자재들이 무엇이 있을지 한번 알아보자.
대충 생각해도 벽지, 장판 ..?
 

오늘의 집 (3D 인테리어)
- https://ohou.se/interior3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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