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셀프 장판 시공 / 🙃 그나마 이게 제일 쉽다.
인테리어의 세부사항 🔥
1. 벽지 제거
- 스크래쳐로 최대한 벽에 붙인 것 모두 제거
- 곰팡이 제거 (락스)
2. 장판 제거
- 대형 폐기물 신고 (1평 기준 수수료 부과)
3. 벽 및 바닥의 크랙 보수
4. 천장 몰딩 페인트 칠 (크림 화이트)5. 샷시 필름 제거- 틈새 실리콘 처리
6. 새로운 벽지로 도배
- 단열초배지 1차 + 합지벽지 2차
- 틈새 실리콘 처리
7. 새로운 장판
- 굽도리 작업 플러스
8. 청소
9. 가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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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엉망진창이지만 확실히 진행되고 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벽지를 다 발랐는데 안좋은 면을 많이 말했지만 (실제로 별로긴함)
다행히도 몇 일 보니까 사실 크게 신경 안쓰인다.
이제 시멘트바닥에 한국사람의 필수덕목인 장판을 시공할 차례다.
한국사람 ❤️ 장판
인정하시죠?
우선은 청소를 해야한다.
시공하는 틈틈히 열심히 청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먼지는 중국발 황사처럼 계속 날린다.
그리고 검색을해보니 시멘트바닥위에 걸레질도 하던데 나도 해봤다.
사용한 친구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물걸레 청소포
상당히 두꺼워서 사용하기 편하다.ㅋ
여러분들은 꼭 마스크 쓰고 하세요.
저는 깜빡하고 안썻는데 수명이 100일은 줄었겠지요?
시멘트를 닦아도 닦아도 먼지가 계속 나와서 얼마나 닦아야하는지 도무지 예상이 안되어서
그냥 엄청 닦았다.
청소가 끝났으면 장판을 재단할 차례.
방크기에 맞춰서 잘 잘라서 주시고 대충 한번 펼쳐서 모양새를 미리 확인한다.
한번 슥 펼쳐본다.
참고로 내가 고른 장판은
KCC 모노륨장판 헤이데이 스톤 디자인이다.
큰 네모 격자 무늬로 생긴 디자인인데 기존의 장판보다 이쁘게 맞춰서 시공하는게 어렵다고
유튜브에서 공부를 했지만 그까이꺼 하고 주문했다가 피봤다.
기존의 원목 디자인 장판의 경우 세로로만 줄을 맞추면 되는데
이 디자인은 세로와 가로선까지 모두 맞추어 주어야해서 까다로웠다.
방크기 대비 격자의 갯수도 계산해서 무조건 넉넉하게 주문해야 한다.
이거 중요하다.
나는 그렇게 하지않았다. (왜)
의도된건 아니지만 아무튼 임기응변으로 계획을 바꿨다.
기존의 계획은 대충 이랬다.
가로가 3m인 방에 장판은 가로가 180cm 기준으로 오니까 길이만 맞춰서 재단하면
겹치는 부분이 넉넉하니 편하게 장판 시공을 할 수 있겠다. 라는 오판
격자 무늬가 들어가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
원래 하나였던 장판을 길이를 딱 맞춰서 주문하고 반으로 나누어서 재단하는 순간
저 네모 격자무늬는 절대로 누가 와도 맞출수가 없게된다.
게다가 장판의 시작도 격자무늬의 시작과 맞지 않다.
격자무늬는 무조건 어긋나게 되어 있다. 맞추려면
무조건 저 격자크기와 방크기를 주문할때부터 계산해야한다.
포기하고 한 줄 더 주문할까 생각도 했지만
임기응변으로 장판을 가로로 돌렸다.
진짜 아슬아슬하게 가능했는데 미션은 중간에 만나는 부분을 완전하게 딱 맞게 처리하는 것이었다.
미션?
당연히 성공
자세히 보면 살짝 울어있는데
자세히 안보면 티안난다는 뜻이다.
물론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떻게 잘 처리했다.
모서리를 처리할땐 위치를 잘못잡아서 찢어지거나 너무 크게 자르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코너를 접을때 칼 뒷면으로 쌔게 하라길래 누르니까 찢어져버리고
용착제(*장판 틈을 메우는 접착제) 를 사용할때도 빠르게 안 닦으니 흔적이 안지워지더라.
코너를 접어 올릴때는 칼등으로 누르지말고 그냥 손으로 접기만해도 된다.
모서리는 자를부분에 미리 구멍을 내서 표시를 하고 자르면 된다고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여러번해봐야 감이 올 듯.
그냥 최대한 바깥쪽부터 천천히 잘라나가면서 맞추는게 베스트일 듯
아무튼 나의 결과물은 상당히 안쪽까지 잘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문지방도 모양에 맞춰서 잘 잘라야한다.
자르는게 어렵진않지만 잘 보이지가 않아 까다로우니 천천히 윗부분부터 조금씩 자르면 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재단 이후 실리콘 마감할 예정이라 이쁘게 자르지 않아도 상관없음
또다시 등장한 형편없는 엉망진창 결과물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이미 말했듯이 실리콘으로 마감을 할 예정
상당히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다.
실리콘을 이쁘게 정리하는게 처음에는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하면 할수록 실력이 빠르게 좋아지는 것 같다.
다른쪽면들도 모두 5cm를 기준으로 깔끔하게 잘라준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인테리어는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에겐 굽도리가 있다.
걸레받이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먼지막이 테이프라고 보면 된다.
테이프형식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붙이면 된다.
이것도 수평을 잘 맞춰 붙이는것이 중요하다.
이쁘게 붙이면 끝이다.
굽도리 잘 붙이는 법
일직선으로 쭉 수평에 맞게 붙여야 멀리서봐도 어색하지 않고 이쁘게 보인다.
잘 붙이는 법 어렵지않다.
영상에서 보듯이 첫 부분과 끝 부분을 미리 부착하고 중간부분은 순식간에 붙이는 것이다.
기억하라
처음 -> 끝-> 중간
이 순서로 진행하면 순식간에 붙는다.
처음부터 천천히 하다간 어느순간 엇나가있는 굽도리를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간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