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은 없는것에서부터 나온다.
가족을 도울 겸 원래 농산물 도, 소매 판매업으로 사업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 와중에 친구 부모님께서 과일을 인터넷으로 팔고싶다고 하셔서 도와드린다고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몇 개월이나 먼저 사업자를 내고, 각종 신고처리를 하고 필요한 도구들을 구매했다.
여기 저기에서 비용이 꽤 나왔다.
친구 부모님을 거의 한달전에 뵈었고, 몇 개월에 걸쳐서 천천히 하려고 했던 준비를 3주만에 급하게 처리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됬냐고?
안한단다.
친구 부모님뿐 아니라 부모님이 소개시켜준 다른 농가에서도 안한단다.
지금은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농산물의 도, 소매 가격은 물론이고 법적으로 수수료도 고시하고 있다.
농협공판장에 판매하면 소매 가격의 30%정도 밖에 안나온다.
도매가격은 소매가격이랑 20~30%정도 차이난다.
판로가 없으면 결국에는 농협으로 가는 것인데 그러면 헐값으로 판매를 해야한다.
나는 현재 시세에서 약간 싼 가격(약 5%)으로 판매할 예정이었고 내 마진은 5%미만으로 최소화했다.
플랫폼 수수료, 결제 수수료, 광고비를 제외하더라도 도매가격보다는 무조건 비싸게 나온다.
그래서 시작할때부터 내가 조사한 모든걸 다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좋다고 하시더니 계약서를 보내니깐 그냥 안한단다.
농부들한테 계약서가 무슨 압박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모두 수수료 어쩌고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수수료 가져가는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거같기도하다.
다 공개도 했는데 그걸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쇼핑몰에 전화해서 수수료 가져가지마라고 하던지
그리고 시발 상식적으로 내가 팔면 당연히 직접 파는것보다 적게 가져가겠지.
사람의 불행은 비교에서부터 시작하고, 욕심은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없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가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