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잘난 체를 하고 있나보다.일상글/짧은 생각 2024. 5. 24. 11:53728x90반응형
친구에게 사업제안을 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요약하자면 사업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사업적인, 금전적인 리스크는 모두 내가 감당할테니 너는 그 외 모든 제반사항 및 마케팅 관리를 해달라는 제안이었다.
친구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 관련된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쪽으로 나아가려는 욕심도 있었다.
최근 그 친구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친구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 몇 개월에 걸쳐서 여러 차례 친구에게 제안했다.
그냥 웃으면서 자기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몇 번 더 이야기해보다가 계속 거절하길래 나도 멋쩍어서 그냥 혼자 한다고하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나는 내가 모르는 새에 거만해졌나보다.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내가 돈 좀 번다고 은연중에 사람을 밑이라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대로된 대화라는건 화자와 청자의 감정이 일치해야지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친구의 입장은 생각하지않고 내 입장만 주저리주저리 떠든셈이다.
친구는 자존심이 꽤 많이 상했을거다.
참 인생사는거 어렵고 귀찮다.
반응형'일상글 > 짧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슴살이도 대감집에서 해라 (0) 2024.06.15 인생은 짧다. (0) 2024.06.07 Q. 뭐든 물어보면 대충 다 아시는데 어디서 주로 지식을 쌓나요? (0) 2024.05.13 実は些細な幸せが人生の全てだ (사실은 사소한 행복이 인생의 전부다) (0) 2024.05.07